계약서를 쓰지 않는 관행이 남긴 것

2026. 8. 22.
임시 대표 이미지

※ 화면을 맞추기 위한 임시 글입니다. 실제 글로 교체할 예정입니다.

오래 알고 지낸 사이일수록 계약서를 쓰자는 말을 꺼내기 어렵습니다. 그 말이 상대를 의심한다는 뜻으로 읽힐까 봐서입니다.

그런데 상담에서 만나는 분쟁의 상당수는 사이가 나빠져서 생긴 것이 아니라, 서로 다른 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생깁니다. 계약서는 상대를 묶는 문서이기 이전에 두 사람의 기억을 하나로 맞춰 두는 문서입니다.

한 장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

무엇을, 언제까지, 얼마에, 어떻게 주고받는지. 이 네 가지만 적어도 나중에 다툴 일의 대부분이 줄어듭니다. 길고 어려운 문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아예 안 쓰게 되는 쪽이 훨씬 손해입니다.

작성한 문서를 한 번 봐 달라는 요청도 상담에서 자주 받습니다. 분쟁이 생긴 다음보다 그 전이 훨씬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