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뢰인이 팥으로 메주를 쑤었다고 해도
사건을 맡으면 의뢰인을 전적으로 믿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. 의뢰인이 팥으로 메주를 쑤었다고 말해도 일단 그 말을 전제로 사건을 봅니다. 이 원칙이 어렵고 무겁게 느껴졌던 사건이 있었습니다. 변호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맡았던 대여금 사건입니다. 변호사는 의뢰인의 말을 어디까지 믿을까요 의뢰인의 말은 사건의 출발점입니다. 변호사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, 저는 의뢰인이 한 말을 사실로 놓고 사건을 시작합니다. 믿는다는 것이 들은 말을 그대로


